1. 넵스키 대로(Невский Проспект)
넵스키 대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심에 있는 제일 큰 번화가입니다. 쭉 뻗은 넵스키 대로를 중심으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상성당부터 대부분의 관광지와 레스토랑, 쇼핑, 서점 등이 몰려있어 도보로 여행하기 좋습니다. 궁전광장에서 나오면 바로 넵스키 대로와 이어지는데 모이까, 그리바예도프, 폰탄카 등 크고 작은 운하를 지나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까지 약 4km의 거리가 이어집니다. 이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을 천천히 걷다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든 길은 넵스키 대로로 통한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 에르미타주 미술(겨울 궁전)(Эрмитаж)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크로 오래된 박물관입니다. 전철이나 버스로 방문이 가능하며 월요일에는 무료 개장을 합니다. 하루에 다 돌아보는 것보다 며칠에 걸쳐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금의 박물관은 1764년 예카테리나 2세가 서구로부터 226점의 그림을 들여온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총 6개의 전시관으로 서유럽관, 고대유물관, 원시문화관, 러시아문화관, 동방국가들의 문화예술관, 고대화폐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의 그림도 전시되어있습니다. 현재 3백만 여 점의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 점당 1분씩만 본다고 생각해도 총 관람시간이 5년이나 걸립니다.
3. 피의 사원(그리스도 부활 성당)
넵스키 대로에서 거닐다 보면 피의 사원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 제국의 황제였던 알렉산드로 2세가 암살 기도로 치명상을 입은 후 서거한 장소에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건축양식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 약 24년 동안 만들어졌습니다. 최대 수용인원 1,600명의 규모로 5개의 화려한 돔이 인상적입니다. 성당 내부는 모자이크로 가득한데 이 모자이크화는 성당 건축기간을 무려 10년이나 지연시킬만틈 정교하게 작업되었습니다. 또한 알렉산드로 2세의 환부를 덮었던 캐노피 덮개와 혈흔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피의 사원은 1997년 박물관으로 일번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4. 페테르고프궁전(여름궁전)(Петергоф)
20개가 넘는 궁전과 파빌리온이 핀란드 만을 따라 뻗은 드넓은 정원에 흩어져 있습니다. 표트르 대제의 여름 궁전은 크게 위 정원(베르흐니이 싸드 Верхний сад)과 아래 공원(니즈니이 빠르끄 Нижний парк), 그리고 대궁전(발리쇼이 드바레쯔 Большой дворец)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핀란드만에 위치해 있는데 핀란드만을 향해 뻗어 있는 아래 공원은 러시아의 베르사유 궁전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분수들이 많이 있으며 아래 공원의 분수는 여름 시즌인 5월 초부터 10월 초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습니다. 분수가 작동하지 않는 겨울철에는 입장료가 없을 뿐만 아니라 한적하게 공원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대폭포 주변의 황금빛 동상들을 오픈하고 있어 눈 덮인 공원과 함께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독특한 분수 작동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당대 최고의 건축가들을 동원하여 조성한 것으로 표트르 대제 사후 후대 황제들의 계속된 증축과 개보수를 통해 강력한 러시아 절대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폭격과 약탈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돼 예전의 아름다움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가 소비에트 정부가 종전 직후인 1945년부터 재건 사업에 착수해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5. 돔 끄니기(Дом книги)
돔 끄니기는 카잔성당 맞은편 모퉁이에 있는 6층짜리 건물의 서점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사적 건물 중 하나입니다. 1층, 2층에는 돔 끄니기가 자리 잡고 있으며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꼭 방문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관광지답게 1층에는 입구부터 각종 여행 관련 서적을 비롯해서 각종 기념품 판매코너가 있으며 2층에는 넵스키대로 쪽으로 'singer café'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카잔 성당의 모습이 가장 멋있어서 항상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1917년까지 재봉틀 회사인 singer 회사의 건물이었으며 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1층에 미국 대사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러시아 최초로 건물에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지어졌고 당시에는 최첨단 기술이었던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댓글